10년 간의 '피땀눈물' 담은 BTS 새 책, NYT 베스트셀러 1위

입력 2023-07-20 14:17   수정 2023-07-20 14:25


지난 10년 동안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스토리를 담은 책 <비욘드 더 스토리>가 출간하자마자 미국 뉴욕타임스(NYT)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한국인 저자의 책이 이 리스트에서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공개된 NYT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비욘드 더 스토리>는 비소설 하드커버 부문과 비소설 컴바인드 프린트 및 전자책 부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BTS 소속사인 빅히트뮤직은 "이날 발표된 순위는 지난 9일 이후 발간된 도서의 주간 판매량과 예약 판매량을 합산해 매긴 것"이라며 "이 책은 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로 직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순위에서 한국인 저자의 도서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는 영어권 국가에서 가장 유명한 출판계의 판매량 순위다. 1931년 10월 뉴욕타임스에 실리기 시작한 이 목록은 영어권 베스트셀러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돼왔다. <비욘드 더 스토리>는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등 국내 온라인 서점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또 발간 당일 미국, 영국, 브라질, 호주, 일본 등의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도 올랐다. 특히 브라질 아마존에서는 역대 최다 선주문량 신기록을 세웠다.


이 책은 BTS의 데뷔 준비 과정부터 데뷔, 월드스타로 이어지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다. 7명의 멤버가 직접 인터뷰에 참여해 그동안 느낀 경험과 감정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멤버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들은 생각과 경험을 음악으로 직접 표현하는 그룹이며, 존재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려 고군분투했다고 강조했다.

'빌보드 1위'에 올랐을 때 멤버들이 느낀 생생한 소감도 담았다. 위버스 매거진을 쓰는 대중음악평론가 강명석이 멤버들을 인터뷰해 책을 썼으며, 총 23개 언어로 출간됐다.

국내 출간일인 지난 7월 9일은 팬덤 아미가 탄생한 '아미 데이'이기도 하다. 빅히트 관계자는 "23개 언어 외에 추가 제안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 외에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판계는 BTS의 NYT 베스트셀러 1위가 '아미'의 힘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면서 한국 출판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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